베이징에 대한 이야기
3일동안 빡세게 다녀온 베이징 이야기를 하고 싶다.
단오절인 5월 28일에서 30일까지, 2박 3일을 목표로 하고 다녀왔는데, 실상은 2박 4일로 다녀왔다. (비행기 연착으로 인해서)
1. 첫날 - 베이징으로 출발 그리고 고북수진
1. 아침 일찍 9시 비행기를 타기 위하여 부리나케 달려왔다. 아침 6시 30분에 상사의 집에 도착하여 함께 시앤양공항으로 출발하였다. 역시 단오절을 껴서 많은 사람들이 여행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뒤늦게 기사를 보니 단오절때 중국에서 여행을 다녀온 사람의 인구가 총 8700만명이라고 하더라.
딱히 연착되지 아니하고, 제시간에 도착했다. 상사의 친구분이 우릴 배웅을 해주었다. 그리고 바로 요즘 한창 유행하는 고북수진으로 출발하려 했었는데... 이 때, 문제가 발생했는데.. 아쉽게도 상사의 가족이 4명, 상사의 친구분 1명, 그리고 나 6명이라 자동차에 제대로 탈 수 없는 것이었다. 이 때 상사 친구분이 나에게 약간의 눈치를 주셨었는데 그냥 타고 고북수진에 갔다.
북경에서 만리장성을 볼 수 있는 구간으로 팔달령(빠다링이라고 불림)과 고북수진이 꼽히는데, 요즘 고북수진이 많이 인기가 늘어났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고북수진은 값어치를 했다. 시원한 바람, 경치...
고북수진의 단점을 꼽자면.. 사람이 좀 많다는 것.. 사람이 좀 많다... 사람이 좀 많아... 한 20분 거리를 1시간 걸려서 가야한다.
그리고 고북수진 매표소에서 차를 타고 고북수진까지 갈 수 가 있는데, 꼭 가길 바란다. 만약 그걸 이용하지 않으면 약 30분정도 미친듯이 걸어가야한다. 흑
2. 둘째날 - 첫날 빡세게 여정을 끝낸 이후, 시내투어
베이징의 한국인 관광사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오전 7시 30분, 왕징 뚜레주르에서 집합하여 이동했다. 다행히 베이징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갔는지 시내에서 자동차가 막히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천안문광장 - 천안문 - 고궁 - 경산공원 서커스의 일정으로 다녀왔다.
17년만에 천안문을 방문했다. 사실 그 때 기억도 잘 안난다. 이화원도 갔다가 천안문갔다가.. 대학 친구들하고 놀았었던 기억이 나는데... 확실한 것은 약 20년사이에 중국은 정말 엄청나게 변했다는 것이다. 문화도, 사람도, 생김새도 모두다 변했다.
잠깐 금면왕조에 대하여 얘기하고 싶다, 얼굴이 금으로 된 왕국이 있었는데, 그것에 대한 이야기인데... 금면왕조 공연을 볼 수 있는 지역은 우리나라의 에버랜드와 같은 테마파크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인터넷에서는 엄청난 스케일이라고 하는데... 엄청난 스케일이라고 작성한 그 사람 면상좀 보고 싶었다. 스케일도 그 닥 크지 않았고, 재미있지도 않았다. 누가 이거 추천했냐!!!!
외부에서 사는 가격과, 여행사를 통해 사는 가격이 매우 차이나니까 여행사 통해서 꼭 구매하도록!
결론적으로는 참 별로 였다.
3. 셋째날 - 수수가, 베이징 대학, 청화대학, 그리고 연착
수수가에 다녀왔다. 각종 가짜 브랜드를 판다고하는데, 얼마나 수준이 높은지 궁금했다.
짭퉁시장이 이렇게 버젓이 있는 것이 신기했다. 유명브랜드의 가방, 지갑, 시계... 각종 제품들이 즐비했다. 엄청 많더라. 가격 흥정도 해야하고... 귀찮아서 나오려던 차에 하나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어서 구매하고 나왔다.
바로 앞에 LG타워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고 베이징대학에 몸을 옮겼다.
베이징 대학은 참 크다. 베이징 대학은 그냥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다. 어떻게 들어가냐고? 주변의 학생들에게 가족이라고 혹은 지인이라고 얘기하게 한 다음 들어가야 한다. --;;
베이징이 비행기 연착이 잦고 심하다는 것은 일찍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심할 줄은 꿈에도 몰랐었다. 저녁 8시 비행기였는데 결국 자정넘어 1시에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듣는 말로 중국은 아침 비행기는 비교적 시간이 준수되고, 저녁으로 갈수록, 시간이 늦어질 수록 연착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왜냐고?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의 탈을 쓴 자본주의 국가 아니겠냐. 사회 고위층이 비행기 타려면 그 사람으로 인하여 비행기가 그 사람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린다고 한다...
하루에 그런 사람이 수두룩 하다고 한다. 결국 그런 사람들 몇명으로 인하여 여러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것이지..
4. 마치며
짧은 2박 4일동안 많은 걸 배웠다. 빡세도 잼났었고, 느꼈고,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영어, 중국어 모두 항상 열심히 해야지~ 화이팅!
또, 이래저래 상사와 가족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로 인해서 답답하고 자유롭지 못했을텐데... 참 미안했다. 더 좋은 일들로 보상하고 그래야지...